2013. 1. 12.

다툰 후....

그녀와 다툰후...

칼날같은 그녀의 말은 미처 알아채기도 전에, 어떻게 손 쓸 틈도 없이 내 심장 가장 깊숙한곳에 꽂혀 몸 전체에 퍼지고 있었다.

어제까지도 그렇저렇 살만했었던 내 삶은 그 말 한마디에 너무나 초라하고 가치가 없어진 것이 되어버려서 마치 산채로 관속에 누워있는듯한 느낌이다.

차라리 죽었더라면 고통조차 느끼지 못했을텐데...

나의 길었던 노력들은 텅 비워져 버리고 나는 죄인이 되어버린채 이렇게 관속에 누워있다.

눈을 감는다 죽음이 찾아와 주기를...

눈을 떠본다 다시금 행복한 시절이 오기를...

다시 눈을 감는다 미련에 눈물이 흐른다...

다시 눈을 떠본다 그래도 소중한 그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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