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는 동생과 대림미술관에 전시를 보러 가면서 몇명의 성신여대 신입생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후배라며 열심히 이것저것 설명해주는걸 보면서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이것저것 막 시작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얼마나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저도 신입생때는 아니 학교 다닐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주위의 소리를 그다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 말을 무시해서라기 보다는 당장 눈앞에 학교의 많은 과제들과 매 학기마다의 시험들이 있었으니까요...
우리는 대학에 들어가서도 이렇게 우리가 늘 해왔던 초,중,고등학교의 생활태도나 수업방식들을 버리지 못합니다.
물론 오랜시간 시험과 숙제에 익숙해 있던 우리들에게 대학생활이란 그 연장선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을겁니다(사실 대학 자체의 커리큘럼도 이전의 수업과정과 별 다르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것도 큰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4년동안 과제 시험 방학때 잠깐 아르바이트 다시 과제 시험 그리고 졸업 작품이나 논문 그렇게 해서 졸업을 하고나면 무었을 할 것인가 생각해보셨나요? 그냥 초 중 고 그이후에 대학이 있듯이 또 뭔가가 주어질것이라 생각하시나요?
그냥 전공살려서 혹은 적당한 곳에 취직해서 독립하고 그러다 좋은사람 만나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런것에 자신의 인생의 가치가 있다는 사람은 이 이후부터는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돈과 안정된 생활이 아닌 자신의 가치를 실현 시키고자 혹은 남은 20년 넘는 시간을 즐겁게 일을 하며 살고자하는 사람들이 충분한 준비가 되있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을 한다면 많은 방황과 시간적 정신적 소비가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는 아니 줄여야만 하는 대학 2년 혹은 4년의 기간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자신이 진정 하고싶은 일이 무언지 고민해봐야하는 시기이며 그걸 준비할 수 있는 시기로서 주어진것이 진정한 의미의 대학생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시기에 가장 중요한것은 당장의 학점이 아닌 다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것을 찾기 위해서 필요한것이 다양한 환경, 사회적, 문화적 경험인 것입니다.
많이 들었겠지만 굳이 전공에 매달리지 마세요 대학을 졸업한 후 전공을 살려서 사회생활로 진출하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한다거나 공연을 본다거나 관심있는 주제의 세미나나 컨퍼런스에 참석한다거나 NGO활동 혹은 인턴쉽, 독서, 스터디, 여행등 이제는 고딩때의 숙제와 시험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빨리 자신이 진정 원하는것을 생각해보고 그 길을 찾아 나서기 위한 다양한 발전적 모색이 필요합니다.
물론 위와같은 정보들을 어디서 얻을지 무엇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를것입니다.
그게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에게는 멘토가 필요하며 그것은 경험많은 선배(사실 선배보단 졸업생이나 대학원생이 더 도움이 많이 될것입니다.)나 젊으신 강사님들 혹은 타학과나 자신의 학과의 교수님이 되실 수도 있을것입니다. 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그러한 멘토들을 만날 수 도 있겠지요...^^
혹은 지금 자신에게 어떤 꿈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대학 졸업한 후 사회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조언을 꼭 참고하세요~ 생각했던것과 현실이 많이 다를 수도 있으며 그걸로 또다시 자신의 꿈을 수정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뭐 일단 졸업장부터 딴다구요? 여러분이 졸업하고 그런것들을 고민하고 지원을 받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나 나이등 부딪힐 벽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그냥 하루하루 월급과 회식을 바라보며 스트레스 받는 직장생활을 할 수 밖에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 처럼요...
앞으로는 부디 그러한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제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이 글로써 새내기들 혹은 저학년 대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정말 하고싶은게 무었이었나 진지하게 다시금 생각해볼 계기가 찾아왔으면 합니다.
ps.자신이 정말 하고싶던 일을 찾는건 일주일 고민한다거나 한달동안 열심히 고민해서 찾아지는게 아닙니다. 계속해서의 많은 여러가지 경험들 안에서 조금씩 바뀌거나 완성되어지는 것이랍니다.
조급히 생각하지 마시고 꾸준히 계속해서 찾아나가는 노력을 하는게 무었보다 중요하답니다.
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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