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에는 흔히 녹이라고 부르는 산화층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경우에는 투명하지는 않다. 알루미늄은 투명한 층을 형성하지만 색을 만들어 내기에는 너무 두껍다. 티타늄은 코팅 층을 형성하기에는 화학적으로 너무 안정돼 있으므로 건물을 지을 때 좋은 금속이다. 하지만 9볼트짜리 배터리, 티슈 그리고 인산 용액(내 경우에는 다이어트 펩시를 쓰지만 아무 콜라나 사용할 수 있다)을 사용하면 인공적으로 코팅 층을 만들 수 있다.
방법은 소다 음료수를 통해 전류를 금속 표면에 흘려보내는 것이다. 배터리를 연결하고, 티타늄을 콜라를 담은 통에 담가서 표면 전체가 잠기도록 하거나, 원하는 음료수에 적신 패드나 브러시를 배터리에 연결해 패턴이 생기게 한다. 심지어는 은박지를 사용해 형판 위에 놓인 티슈에 전류가 흐르게 할 수도 있다.
금속에 전류가 흐르면서 산화 절연층이 생기고 가해진 전압이 차단되기에 충분할 정도의 두께가 되면 절연층 생성이 멈춘다. 만들어진 층의 두께는 작은 양의 빛의 파장 내에서는 매우 일정하다. 전압이 높으면 코팅 층이 더 두꺼워지며 다른 색상이 나타난다. 9볼트짜리 배터리 하나를 쓰면 흐린 노란색, 두 개를 쓰면 밝은 파란색, 세 개를 쓰면 짙은 파란색이 나타난다. 배터리를 추가할수록 색이 일정하게 돌아가면서 나타난다. 예를 들어, 3.5파장 두께의 코팅층인 경우 2.5파장 두께의 경우와 같은 색이 나타난다. 배터리를 여러 개 연결할 경우에는 젖은 티슈를 만질 때 심한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타난 색은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햇빛, 산성 비, 새똥 등 모든 성분에 대해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구겐하임의 경비원들이 배터리와 음료수를 소지한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잘 살펴보라는 지시를 받는지 궁금하다. 그 정도 크기의 티타늄 건물에 전기로 만든 그림을 그릴 수도.
아래는 무지개 색상을 내는 법.
준비물 - 전선, 건전지, 베이킹소다(코카콜라를 사용해도 된다), 티타늄 물체
1. 준비물.
2. 전선 끝에 은박지를 싼뒤 헝겁을 은박지 위에 감싼다.
(이 부분을 붓처럼 바르면 된다.)
3. 칼라링할 티타늄을 알콜로 닦는다.
(고무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에 있는 기름때문에 얼룩이 질 수 있다.)
4. 0~150V 사이의 10~15A의 전류를 공급한다.
사진은 9V짜리 사각 건전지 15개를 직렬 연결해서 135V를 만들었다 - 감전주의
(단일 색상을 위해선 위의 상단의 V를 참조하면 될듯 하다. 여기선 왜 135V나 만들었는진 잘 모르겠다.)
5. 베이킹 파우더를 물에 섞는다.
(콜라로 대신하면 된다.)
6.한쪽에 전극을 컬러링할 티타늄에 연결하고 다른쪽 헝겁을 붙인 전극을 콜라에 적신 후 붓질하듯이 색상변화를 관찰하며 문질러준다. - 고무장갑을 끼지 않은채로 티타늄 본체를 만지거나 하면 감전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해준다.
아래는 브러싱 하는 동영상이다. 참조.
출처 : http://aphtyr.avara.net/arts/ano/ano.htm
티타늄 물체가 아크엔젤 발리송이라니!!
답글삭제아노다이징할때 전류세기도 중요한가요?
답글삭제그리고 전해액 만들때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물과 베이킹소다의비율
아노다이징에서 녹색은 어느정도 볼티지로 선정해야 하나요~?
답글삭제도저히 녹색이 나오지가 않네요~
사진에서도 보듯이 일반적인 완벽한 진한 녹색은 얻기 힘들어 보입니다. 40~50V로 한번 시도해보세요 전해액 비율은 아주 적은 양만 넣으면 되는데 1리터에 1티스푼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삭제아노다이징 화이트색깔도 나오나요?
답글삭제펜을 조금더 섬세하게 쓰고싶은데 헝겊말고 다른것으로도 그릴수있을까요?
답글삭제조금 섬세한 작업을 하고싶은데 혹시 헝겊말고 추천하시는 게 있을까요?
답글삭제그리고 색깔도 섬세하게 조절해보려는데 9v짜리에 1.5v짜리를 연결해서 조절하는게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1.5v짜리는 전선집게로 찝기가 어려워서 1.5v건전지 양극에 은박지를 붙이고 그 은박지를 전선집게로 집는식의 접근이 가능할까요?
알콜은 어떤 알콜을 쓰는게 좋을까요? 이소프로필은 조금 위험할수있다고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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